내가 1994년에 방문했던 포르투갈의 식민지 마카오의 까모에스 광장에

우리나라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서 있고, 그곳으로 가는 입구 쪽에

루이스 까모에스의 흉상이 서있던 것이 기억에서 떠올랐다.

가까이에 있는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호나우드의 별장을 지나면서

아밀리아 호드리게스(Amália Rodrigues)의

검은 돛단 배 (Barco Nergro)를 들으며 신트라 시로 방향을 돌렸다.

□ 미완의 탑

2017년 울주군은 이와 똑같은 조형물을 설치하려 했는데

‘십자가’는 종교계의 반발로 설치히지 못하고 돌탑만 세웠다고 한다.

간절곶은 유라시아 대륙 중 아시아에서 새해에 해가 가장 빨리 뜨고

포르투갈 호카곶은 유럽 대륙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으로

울주군이 두 곳을 연결하여 관광자원으로 삼으려했었던 것이었는데...

아쉽다. 종교적 신념, 대단히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그 편협성이란...

Cabo da Roca @ Sintra, Portug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