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탄들에게 샹그릴라는 '마음 속의 해와 달'을 의미한다.

그리고 운남성에 중뎬*이라는 이름 대신에 샹그릴라라는 이름을 얻은 곳이 있지만

소섫과 영화로 만들어진 <잃어버린 지평선>(Losr Horizon)의 실제 모델이 되었었던

티베탄들의 샹그릴라는 동티베트 지역인 스촨성의 야딩(亚丁)에 있다. 

티베탄들의 삼좌신산(三座神山) 남봉(南峰)인 央邁勇 神山(앙마이용션샨)

문수보살 신산(Bodhisattva of  Wisdom)으로도 불리는 5,958m 높이의 이 산이

뤄룽뉘창(낙융목장, 洛絨牛場)을 자락에 깔고 어둠 속에서 웅장한 모습으로 자기를 드러냈다.

빛이 하늘을 열어 제끼고 이 문수보살 신산(神山)을 때린 순간이었다...
그랬다. 빛이 어둠을 연 바로 그 순간, 아주 광휘로운 빛을 싣고서

지혜의 신이 황금빛으로 이 신산 위에 내려앉는 장엄한 광경을 보았다...

                                                                          --쓰촨성 동티벹 지역, 야딩(亚丁)에서--

*. 제임스 힐튼(James Hilton은 1920년대 초에 <내셔널 지오그라피>의 사진을 보고 히말라야에 있는 가상의 지역 샹그릴라를 얘기하며 1933년에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을 발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어느 선교사가 찍었던 1920년대초의  그 <내셔널 지오그라피>의  사진이 어느 곳을 담은 것인지는 오랜 시간 밝혀지지 않았었다. 중국정부가 탐사대를 조직해서 오래도록 찾았지만 장소를 밝힐 수 없었지만 중국에서는 운남성의 중뎬(中甸) 현을 2001년부터 샹그릴라(香格里拉) 현으로 이름을 바꿔 공식화했다. 그러나  샹그릴라의 모델이 되었던 장소는  이 산의 오른쪽 빙하가 녹은 물이 떨어지는 폭포를 끼고 두세 시간 올라가서 해발 5500m 정도 지점에 펼쳐져 있는 '니우나이하이'(牛乳海)를 담은 사진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소설이 영화로 나오면서 샹그릴라는 전 세계 곳곳에 이상향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퍼져나갔지만 미지의 장소로 남아있었던 곳, 사람들은 이 곳을 '최후의 샹그릴라'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