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꽃(ظارزذضىا) !

토마스모어(Thomas More)가 쓴 <유토피아>(Utopia)의 어원은 Ou + Topos이며 영어로는 Not + Place로서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원래의 책 제목은 <사회 생활의 최선의 상태에 대한, 그리고 유토피아라고 불리는 새로운 섬에 대한 유익하고 즐거운 저작'>이며, 라파엘 히스로디가 들려준 이야기의 형식으로 영국의 사회적 모순을 지적하기 위해 비교의 준거대상으로 설정된 이상향을 의미한다. 그러나 Outopos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던 그리스에서는 B.C. 414년에 라는 희극을 써서 상연했던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가 꿈의 나라로 묘사한 '구름 위의 뻐꾸기 나라'(Cloud-Cuckooland)가 이상향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두 남자가 아테네의 좌절과 갈등상황에서 벗어나 '말하는 새들이 사는 곳'으로 갔었던 이야기가 회자되었기 때문이었다.

제임스 힐턴(James Hilton)이 1933년에 쓴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는 샹그릴라(Shangri-La)라는 용어가 나오고 현재 그것은 보통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쿤룬(Kunlun, 곤륜)산맥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신비롭고 평화로운 숨겨진 계곡,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외부로부터 단절된 히말라야의 유토피아로 묘사되었던 곳이 샹그릴라이다. 티벳불교에서 전승된 신비의 도시 샹발라(Shambhala)를 기반으로 한 이 단어의 어원은 Shang (Tashihunpo의 북쪽에 위치한 Tsang 지역)이라는 단어와 산 또는 산을 통과하다라는 단어를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티베탄들은 이를 '마음 속의 해와 달'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2002년부터 중국정부는 티베탄들이 갈탕이라 불렀던 윈난성의 중뎬(中甸)을 샹그릴라로 개명해서 공식행정지명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행정지명은 원래 힐턴이 지적했었던 그 샹그릴라가 아니다. 힐턴이 샹그릴라 이야기를 실었던 <잃어버린 지평선>은 미국의 생물학자 죠셉 록(Joseph F. Rock)이 담았던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그가 크게 감명을 받아 집필한 것이었다. 록은 티벳의 동쪽 끝자락에 이어져 있으며 쓰촨성 서남부에 있는 야딩(亞丁)을 여행하며 티베탄들의 순례성지인 삼좌신산(三座神山) 뒷편의 오색해(五色海)를 보고 사진에 담았었다. 힐턴이 본 것은 1928년에 발행된 <내셔널 지오그라피>(National Geography)였다. 죠셉 록이 사진으로 담은 후 묻혀 있다가 최근에야 다시 발견된 이곳을 여행가들은 '마지막 샹그릴라'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야딩은 결코 마지막 샹그릴라가 아니다. 록이 보았던 그곳이 원래의 샹그릴라였던 것이다.

중국 쓰촨성 야딩풍경구 '샹그릴라'로 가는 길에

희망의 꽃(ظارزذضىا) !ph-dreamer.com

중국

희망의 꽃(ظارزذضىا) !
ph-dream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