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야딩(亞丁)에서 청뚜(成都)로 돌아오는 길...

버스 밖 고원지대에서 티베탄 여인이 소를 부르는 평화로운 모습을 보았다. 옛날부터 티베탄들의 삶은

저렇게 평화로운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과의 오랜 갈등과 경쟁 과정에서 티벳은 중국에

병합된 뒤 시장자치구(西藏自治区)·간쑤성(甘肅省)·쓰촨성(四川省)으로 편입되었다.

이제는 잃어버린 땅의 사람들... 중국에서 가장 높은 공가산((贡嘎山, 7,556m)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는

티베탄들의 꿈을 담은 타르초가 안타까이 걸려있었다.

야안(雅安) 인근의 고원에서 @ 쓰촨성(四川省), 中國

『후한서』(後漢書)의 남만·서남이열전과 『신당서』(新唐書) 216권 상·하(上·下) ‘열전(列傳) 14’에서

쑹판현(松潘县), 아바현(阿坝县), 간쯔현(甘孜县) 등 산외(山外) 지역으로 불렸던 동티벳 고원지대에는

강족(羌族)과 장족(藏族) 등의 종족들이 생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중국인들은 이들을 총칭하여 서남의

오랑캐(西南夷)라고 불렀다. 남쪽의 오랑캐 남이(南夷)라고 불렀던 베트남의 광동성과 광시성을 오래 전에

집어삼켰던 중국은 위구르(维吾尔) 사람들의 땅 신장(新疆)에 이어 1957년에는 티베탄들의 시장(西藏)을

집어삼키고, 최근에는 하상주단대공정 (夏商周斷代工程)에 이어 중화문명탐원공정(中華文明探源工程)을

벌이다가 드디어 자신들이 동쪽 오랑케(東夷)의 땅이라고 보았던 만리장성 밖의 네이멍구(內蒙古) 츠펑시

(赤峰市)와 옛 고구려 땅에서 황하문명보다 시기적으로 1,000여년 앞서고 문화적으로도 훨씬 고도화되었던

요하문명(遼河文明)의 유적들이 대거 발굴되자 이제는 고구려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국사수정공정

(國史修訂工程)과 선전공정(宣傳工程)을 진행시키고 있다.

중국은 우리 고조선의 역사와 연결될 수 있는 요하문명을 중국의 전유물로 내세우고는 중국에서 발행되는

모든 고구려사는 이미 '중국 고구려사'(中國 高句麗史)로 개칭하였다.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소장인

왕웨이(王巍)는 중국제국 형성사를 100편의 다큐멘터리와 100권의 역사 서적 및 만화와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전 세계의 언어로 번역해서 공자학원을 통해 선전할 것을 몇 년 째 정부에 요청해왔다. 올해의 전인대(全人代)는

'우한'(武漢)코로나 때문에 연기된 상태인데, 올해에는 어떠한 주장이 나올지 나는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붕괴되면

그 영토 소유권을 두고 우리와 역사전쟁을 벌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 줄 모르는

사람들, 아직도 토착왜구만을 외친다.

​                                                                                    야안(雅安) 인근의 고원에서 @ 쓰촨성(四川省), 中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