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굴 제국의 황제였던 샤 자한이 1612년 자신과 결혼하여

1631년 출산 중에 사망한 왕비 아르주만드 바누 베감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타지 마할...

샤 자한은  너무나 사랑했던 왕비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인도, 페르시아, 중앙 아시아 등지에서 온 건축가들의 공동 설계에 따라

1632년부터 타지 마할을 짓기 시작했고 매일 2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동원되어

그 후 완공까지는  22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러나 샤 자한은 그 뒤 아내 베감의 곁으로 갈 수가 없었다.

아들에 의해 샤 자한은 야무나 강 건너의 성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사망했기 때문이었다

아내가 묻힌 타지 마할을 작은 창문을 통해 멀리 강 건너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내에 대한 사람을 되새기며 샤 자한이  바라보았던 타지 마할의 모습이

500여 년의 세월을 건너 내 눈동자에 새겨지고 있었다.

못다한 그의 애틋한 사랑, 강변의 추억이 되어 내 가슴을 적신다...!

                                                                   -2017년  봄의 기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