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인들은 인도의 고아지방에 도착하여 원래 피부  색깔을 의미하는

인도의 '바르나'(Varna) 제도를 '카스트 제도'(Caste system)로 명명하였는데

제1위의 성직자 계급이 속한 '브라만'은 밝은 피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1950년을 전후로 하여 카스트 제도는 인도에서 법적으로 폐지되었으나

<신도 버린 사람들>에 나오는 것처럼 문화적 관행이 쉽게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영국에서 내가 만났던 인도출신의 어느 교수는 불가촉천민 출신이었었다.

인도에서는 제대로 성장할 수 없었던 그는 영국 성공회 신부의 주선으로

영국에서 청년기를 보내며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인도에서는 교수가 될 수 없어서

결국 영국에서 잔류하여 교수가 되었다.

'계급 외의 계급'이었던 불가촉 천민들에 대해서,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태양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하리잔'(Harijan)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는데...

카스트 제도 최근에 많이 약화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Chapora Fort @ Goa,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