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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사람과 삶)

희미한 음성, 그 긴 기다림...1
기기제조원
Canon
카메라모델
Canon EOS 5D Mark IV
플래시
Flash did not fire, Auto
초점거리
34.0 mm
조리개변경
8/1
노출방식
Aperture priority
노출모드
Auto exposure
노출시간
1/500 sec
노출보정
-2/3
W/B
Auto white balance
ISO
100
촬영일자
2020:04:12 07:49:04

'너를 기다리는 동안'의 황지우의 시는 명확히 한정된 시간과 밀폐된 공간에서의 두근거리고 떨리는 기다림을

가장 집약해서 표현해 준다. 그러나 그 긴박한 감정은 한시적이다.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에 나오는

'솔베이지의 노래'는 긴 기다림 끝에  돌아온 페르퀸트를 무릅에 안고 노래를 부르며 따라 죽는 솔베이지​의

애닯은 서정이 실려 있지만, 비통하지는 않다. 이에 비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체념 속에서도 잊지 못할

그리움으로 끝내 시신마저 돌이되어 망부석(望夫石)이 되어버린 설화는 얼마나 눈물나고 애절한 것인지...

                                                                                 슬픈 연가 촬영지 @ 대청호, 대전

 

​​울산에서 올라오신 동료들 기억이 강하다. 그분들 덕에 얼마전 삼국유사에서 박제상이 왕자 미사흔(美海王子)

탈출시켜 눌지마립간이 굴헐역(屈歇驛, 현재의 울주로 추정됨)에서 맞이했다는 우리 기록상 최초의 우역(郵驛)

대해 읽은 글들이 떠오르고 일본의 목도(木島)에서 돌아가신 박제상(朴堤上) 어른의 부인이 치술령(鵄述嶺)에서

망부석이 되었다는 기억도 새삼 떠올랐다. 사진을 담다가 우연히 어느 연인이 사진을 담는 모습을 보고는 망부석의

장면을 떠올렸다. 울산에 가면 삼국유사에 나오는 은을암(隱乙巖), 부인이 울던 망덕사(望德寺) 앞 모래톱 장사(長沙),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다리 뻗은 채 울부짖었다고 이름이 붙은 벌지지(伐知旨), 그리고 비조마을도 꼭 확인해

보고 싶다. 울산의 동료들 덕택에 내게 일어난 연상 작용을 같이 기록해둔다...

사진가
박희(朴希)
제목
희미한 음성, 그 긴 기다림...1
조회
352
추천
0
날짜
2020.06.02 20: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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